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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것들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2024. 3.21 세종문화회관

by 물먹은별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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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2024. 3.21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쓰고보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노트드람드파리 막공이 오늘 3월 24일이다. 

 

오페라와 달리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 뮤지컬은 정말 좋아하는 큼직한(오유..) 작품이 아닌이상 자주 안보게 되는데 노트르담은 너무 유명해서.. 굳이 넘버를 외우지 않아도 가사를 몰라도 머릿속에 다 저장되어 있다 ㅎㅎ 얼마나 자주 돌려봤는지 

모오락도 그렇고 아무래도 프랑스는 특유의 끈적함이 있는데!!! 이걸 한국어로 개사하는건 정말 어려운일일것 같다. 

고혹적인 에스메랄다 가질수 없으면 부셔버리는 남자둘 물한모금 마시고 훌러덩 넘어가버린 바보같은 콰지모도 

 

윤형렬씨의 콰지모도는 이미 증명되었는데요 고향같은작품이라시는데 간지나네

 

 

 

공연기다리기전에 둘러본 세종문화회관 내부

 

 

가장 좋아하는 넘버가 달 다음 "페뷔스란 이름" 인데 (너무 마이너한가요?)

이노래는 에스메랄다와 그랭구와르가 무대의 왼편에서 이불깔고 부르는 노래다. 방금전에 결혼해놓고 다른남자 이름뜻이 뭐냐고 따져묻는데 시무룩하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이불접고 떠나는 그랭구아르를 제대로 보려면 왼쪽자리에 예매해야함

이번에는 전체적인 무용수들의 파워풀한 안무라던가 부담없이 편안히 감상하고싶어서 뒷자리로 갔다. 

 

 

내가 어떤 남편을 얻는 영광을 얻었는지(찐)-> 내남편 당신이 누군지(한국어)

번역 정말 어려워..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에는 많은 고충이 있으셨겠죠?

"페뷔스란 이름" 

 

 

 

 

 

 

 

1막 끄트머리에서 사랑의 기쁨-숙명이여 로 넘어가는 구간을 정말 좋아한다. 결말을 아니까. 

사랑이 얼마나 종이처럼 얇고 깃털처럼 가벼운지

 

불공평한 이세상은 가사가 한번 바뀌었는데 역시 구질구질한 인생이어도 자기 인생 아름답다고 개사한 쪽이 좀더 마음에 든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하니까. 아무리 구질구질해도요.  바람의 나라에서 새타니가 말했듯이 사람들이 정해진 운명을 가지만 그래도 꿈을 꾸어야죠 그래야 살아갈 힘이 나니까. 

 

콰지모도의 굵은 소리가 맑게 홀을 메꾼다. 분명 거친데 공명하듯 울려퍼지는 맑은목소리

 

그랭구아르의 대성당들의시대를 커튼콜에서 다시한번 듣는데 울컥했다. 다음에 또 들을수 있을까? 

 

공연끝나고 나오니 쌀쌀하고 어둑어둑하다.

세종문화회관 옆에 츄러스큰거 파는데 전철끊길까봐 못먹고 와서 아쉽네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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